상남자

YB

터덜터덜 걸어 사람들 속으로

연인들을 보며 딴 세상 같다고 생각해본다

그래 나 혼자 걷는다

 

빨간 조명 아래 낡은 테이블 위에

얼룩진 컵 속에 나를 비춰본다

웃음이 난다 그래 나 혼자 마신다

 

다 필요없어 난 쓰러지지 않아

 

속 쓰려도 난 후련하다

내 눈물을 따라 마신다

지난 날은 후회 없다

사랑은 그렇게 지나간다

 

바라지도 말고 돌아보지 말고

상처주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이 밤을 마시자

 

다 필요없어 난 쓰러지지 않아

 

속 쓰려도 난 후련하다

내 눈물을 따라 마신다

지난 날은 후회 없다

사랑은 그렇게 지나간다

 

속 쓰려도 난 후련하다

내 눈물을 따라 마신다

지난 날은 후회 없다

사랑은 그렇게 지나간다

 

바라지도 말고 돌아보지 말고

상처주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이 밤을 마시자

그냥 그렇게 이 밤을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