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이여 (이동원)

YB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 줄수 있다면

빛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 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속에

슬픈 눈으로 흔들리겠네

 

그럴수 있다면 그럴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삶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예

 

내가 너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 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 주겠네

 

그럴수 있다면 그럴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가슴 하나로

내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수 있다면 그럴수 있다면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