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니길... (KBS 드라마 '서울 1945')

윤도현

 

내게로 오는 길을 몰라서 그대의 눈이 잠시 멀어서

그래서 조금 늦게 닿는 거라고

내 맘은 믿고 기다립니다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내 가슴은

그대 아닌 누굴 담은적 없고

그 모진 시련도 그대 있었기에

힘들어도 살아왔었는데

 

보여요 그대 날 떠나려는게

눈물을 참는 그대 슬픈 뒷모습이

마지막 내 전분 그대뿐인데

그대를 사랑했단 말도 못했네요

 

아무리 밀어내고 아무리 상처줘도

내 가슴은 아픈줄도 모르고

눈물로 남겨진 생을 산다해도

돌아올 그 날만 난 기다립니다

 

보여요 그대 날 떠나려는게

눈물을 참는 그대 슬픈 뒷 모습이

마지막 내 전분 그대 뿐인데

그대를 사랑했단 말도 못했네요

 

추억들이 밟혀서 잊어낼 수 있나요 말을 해봐요

 

마지막 내 전분 그대뿐인데

그대를 사랑했단 말도 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