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윤도현

아버지를 묻고 돌아온 부활절

펄펄 눈이 내렸네

우리는 마당으로 나가 선 채

"보세요 눈이 내려요" 누이들은 울었네

솥아지는 눈발 속에서

 

젊은 시절에 아버지의 싱그런 목소리가

함박웃음으로 우리들의 마음으로 내렸네

"울지마라우. 나 여기있어"

 

*찬란한 축복의 미래 거기에 우리가 서있었네

흰 옷을 입은 사람들과 함꼐

찬란한 축복의 미래 거기에 내가 서있었네

흰 옷을 입은 아버지와 함께

 

랄랄라 랄랄라 라흘라

랄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

 

흘랄라 라라라 아름다웠네

흘랄라 라라라 아름다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