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빗소리가 들려

조용히 내리는 이 빗소리

이런 날엔 네 목소리도 들려

다정히 날 부르던 목소리

비 오는 창문 밖 가로수에

네가 서 있을 것 같아

문을 열고 기억 저편

널 만나러 뛰어나갔죠

주르르르 르르르륵

이 빗줄기처럼

내 마음도 흘러내려

잠들었던 추억들이

솜구름처럼

내 안에 피어나

빗속에서 널 생각해

우산 없이 걷길 좋아했던 너

또 비를 맞고 있을까봐

차가운 빗방울 속으로 나도

뛰어 들어가

주르르르 르르르륵

이 빗줄기처럼

내 마음도 흘러내려

잠들었던 추억들이

솜구름처럼

내 안에 피어나

주르르르 르르르륵

이 빗줄기처럼

내 마음도 흘러내려

잠들었던 추억들이

솜구름처럼

내 안에 피어나

빗속에서 널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