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잔

윤도현

그대의 싸늘한 눈가에 고이는

이슬이 아름다워

하염없이 바라보네 내 마음도 따라우네

가여운 나의 여인이여

외로운 사람끼리

아 만나서 그렇게 또 정이 들고

어차피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

 

그대여 나머지 설움을

나의 빈 잔에 채워 주

 

외로운 사람끼리

아 만나서 그렇게 또 정이 들고

어차피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

 

그대여 나머지 설움을

나의 빈 잔에 채워 주

나의 빈 잔에 채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