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찬원

오래 만났지 다른 사랑하는 널

편한 친구로 그저 바라만 보며

요즘 니 곁에 그 사람

보이질 않고

헤어졌는지 내 어깰

빌리곤 했어

조금씩 연인처럼 가까워진

우리 둘 사이

항상 기다린 거야

늦었지만 나의 사랑을

고백하려해

하지만 니가 먼저 꺼낸 그 말

미안하다며 내게 고마웠다고

우리 얘긴 잠시 스쳐간

바람이라고 말했어

나를 떠나가지 말아줘

내 사랑 너밖에 없어

그저 바람처럼 좋았던 추억까지

날려버릴 수는 없잖아

돌아서는 너를 멈춰줘

아직 못다한 얘기가 있어

항상 너의 뒤에 감춰왔던

사랑이야

힘들었었지 너를

그리워하며

그 전보다 더 커진

사랑이 됐어

기다렸던 나 너에게

전화가 왔고

다시 한번 날 만나고

싶다 말했어

이제는 돌아와 준 너의

손을 놓치진 않아

굳은 결심을 했어

미뤄왔던 나의 사랑을

보여줄 거야

하지만 다정스레 너와 함께

나온 그 남자

너와 결혼한다고

고마웠던 친구였다며 날

소개하고 있었어

나를 떠나가지 말아줘

내 사랑 너 밖에 없어

그저 바람처럼 좋았던

추억까지

날려버릴 수는 없잖아

돌아서는 너를 멈춰줘

아직 못다한 얘기가 있어

항상 너의 뒤에 감춰왔던

사랑이야

나를 떠나가지 말아줘

내 사랑 너밖에 없어

그저 바람처럼 좋았던

추억까지

날려버릴 수는 없잖아

돌아서는 너를 멈춰줘

아직 못다한 얘기가 있어

항상 너의 뒤에 감춰왔던

사랑이야

사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