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정

이찬원

잊어야 하기에 가슴은 아파도

미련 없이 잊을래요

사랑도 주고 눈물도 주고

떠나버린 그 사람을

사랑하던 지난 시절

받은 첫정 때문에

무거운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외로이 서서 망설이고 있답니다

지워야 하기에 가슴은 아파도

눈을 감고 지울래요

행복도 주고 슬픔도 주고

떠나버린 그 사람을

사랑하던 지난 시절

받은 첫정 때문에

외로운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나홀로 서서 망설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