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요 안돼

이찬원

무슨 말을 해야만이

내게로 오시렵니까

아무말을 하지 않는

이내 맘을 모르시나요

이렇다 할 말도 없이

떠나려만 하신답니까

이 가슴에 새긴 정을

그대 어찌 모르십니까

안돼요 안돼 그리는 못합니다

울면서 애원했건만

스쳐간 세월이 나를 울리면

이 몸 홀로 어이 합니까

그리워도 보고파

만날 수는 없는 겁니까

마음주고 떠나시니

이 내몸은 어이 하나요

이렇다할 말도 없이

떠나려만 하신답니까

이 가슴에 새긴 정을

그대 어찌 모르십니까

안돼요 안돼 그리는 못합니다

울면서 애원했건만

스쳐가는 세월이 나를 울리면

이몸 홀로 어이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