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웁니다

정동원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 믿을 이 자식에

금의 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여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