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정동원

돌아보면 그대로 주저 앉을 것 같아

입술 깨 물고 달린다

차 한 잔의 여유도

나에겐 배부른 사치일 뿐

들풀처럼 모진 인생을 살지만

내 등을 토닥여 주는

바람 한 점 있어

그래도 살 만한 세상인 거죠

그 바람은 바로 당신

날 지켜주는 한사람

태양처럼 찬란한 내일을 만들어 가요

천년만년 당신과 행복하게 살고파

서로를 지켜주면서

비가 와도 좋아요

당신이 나의 지붕이니까

그 바람은 바로 당신

날 지켜주는 한사람

태양처럼 찬란한 내일을 만들어가요

천년만년 당신과 행복하게 살고파

서로를 지켜주면서

비가 와도 좋아요

당신이 나의 지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