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고

김희재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

짧은 순간 내 가슴에 머물다 간

그 흔적 너무 크더라

시인처럼 사랑하고

시인처럼 스쳐간 너

계곡처럼 깊이 패인

그리움만 남긴 너

미스고 미스고

나는 나는 사랑의 삐에로

미스고 미스고

나는 너를 잊지 못했다

짧은 순간 내 가슴에 머물다 간

그 흔적 너무 깊더라

시인처럼 사랑하고

시인처럼 가버린 너

계곡처럼 깊이 패인

그리움만 남긴 너

미스고 미스고

나는 나는 사랑의 삐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