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김희재

열린 듯 닫힌 듯 돌고 도는 길

눈 뜨면 언제나 막다른 골목

누가 나를 던져 놓았나

거미줄 같은 미로

여기로 저기로 돌고 돌아도

눈 뜨면 언제나 막다른 골목

누가 나를 버려 두었나

들어온 곳 있으나 나갈 길 없네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열린 듯 닫힌 듯 막다른 골목

내 손에 쩔렁대는 엽전 소리

잊기 위해 꿈을 꾸고

꿈을 팔아 돈을 사고

혼을 팔아 술을 사고

취하려고 꿈을 파네

잊기 위해 꿈을 꾸고

꿈을 팔아 돈을 사고

혼을 팔아 술을 사고

취하려고 꿈을 파네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열린 듯 닫힌 듯 막다른 골목

내 손에 쩔렁대는 엽전 소리

잊기 위해 꿈을 꾸고

꿈을 팔아 돈을 사고

혼을 팔아 술을 사고

취하려고 꿈을 파네

잊기 위해 꿈을 꾸고

꿈을 팔아 돈을 사고

혼을 팔아 술을 사고

취하려고 꿈을 파네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