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이따요

김희재

가끔은 짧은 치마를 입고

가끔은 짙은 화장을 하면

아주 낯선 시선들이

하나 둘 다가와요

남자니

미소 한 번 건네고

남자니

한 번쯤은 튕기고

마지못해

대답해 주면

어느새 내게로 와

안돼 안돼

좀 이따이따 이따요

그래 그래

더 이따이따 이따요

우린 아직 모르는게

너무나 많아요

안돼 안돼

더 다가오지 마세요

그래 그래 더

조금만 더 천천히

정말 나를

원한다면 아껴주세요

처음엔 달콤한 말뿐이죠

이래도 저래도 다 좋대요

여자들은 똑같아요

조금만 천천히요

오늘은 손만 잡아 줄래요

입술은

나중에 허락할래

나의 마음까지 안아줄

그런 여자를 원해

안돼 안돼 좀

이따이따 이따요

그래 그래 더

이따이따 이따요

남자 맘을 몰라주는

여자는 싫어요

안돼 안돼

오늘은 여기까지만

그래 그래

너무 서두르지 마요

정말 나를 원한다면

원한다면 아껴주세요

안돼 안돼 좀

이따이따 이따요

그래 그래 더

이따이따 이따요

남자 맘을 몰라주는

여자는 싫어요

안돼 안돼

오늘은 여기까지만

그래 그래

너무 서두르지 마요

정말 나를 원한다면

아 아아 아 아아

아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