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무정

임영웅

구름도 울고넘는 울고넘는 저 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 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있고 어부들 노래소리

멎은지 오래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