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낳고 30년

임영웅

애 낳고 삼십 년이

구름 따라 흘렀구나

내 평생 소원 있다면

자식 하나 잘 되는 거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뒤돌아본 나의 인생아

좋은 일도 힘든 일도

모든 것이 지나가더라

눈가에는 주름이 지고

거친 손이 나를 말해주네

자식 하나 바라보고

모진 인생 살아온 세월

애 낳고 삼십 년이

구름 따라 흘렀구나

내 평생 소원 있다면

자식 하나 잘 되는 거

마음만은 아직 청춘이야

다시 한번 젊게 살고 싶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울다 웃다 함께 가보자

눈가에는 주름이 지고

거친 손이 나를 말해주네

자식 하나 바라보고

모진 인생 살아온 세월

애 낳고 삼십 년이

구름 따라 흘렀구나

내 평생 소원 있다면

자식 하나 잘 되는 거

자식들 생각만 하면

잘해주지 못한 마음

그래도 이 세상에서

우리 아들 제일 사랑한다

우리 딸을 제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