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영동교

임영웅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그 사람은 모를꺼야

모르실꺼야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눈물에 젖어

하염없이 걷고 있네

밤비 내리는 영동교

잊어야지 하면서도

못잊는 것은

미련 미련

미련 때문인가봐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헤매도는 이 마음

그 사람은 모를꺼야

모르실꺼야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아픔에 젖어

하염없이 헤매이네

밤비 내리는 영동교

생각말자 하면서도

생각하는 건

미련 미련

미련 때문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