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

임영웅

이 생명 다바쳐서 죽도록 사랑했고

순정을 다바쳐서 믿고 또 믿었건만

영원히 그 사람을 사랑해선 안될 사람

말 없이 가는 길에

미워도 다시 한 번 아 아 안녕

지난 날 아픈 가슴 오늘의 슬픔이여

여자의 숙명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나만이 가야하는 그 사랑의 길이기에

울면서 돌아설 때

미워도 다시 한 번 아 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