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둘이서

오승근, 임영웅

너의 맘 깊은 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고개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얘기하렴

정녕 말을 못하리라

마음깊이 새겼다면

오고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주렴

이 빗속을 걸어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이 빗속을 걸어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