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노래

임영웅

섬마을에 한 소녀와

총각선생님 이야기

부엌에서 들리던 엄마의 그 노래

오늘따라 눈물이 납니다

맛나고 좋은건 아니 아니

딸래미아들래미 키우시며

까맣게 타버린 눈물에 그 세월들을

어떻게 말로 다 할까요

고왔던 봄처녀를 무심히 데리고 간

그 세월이 너무 미워요

철없던 작은 아이가

이젠 나이를 먹었죠

세상살이 힘들어 지치는 날이면

듣고 싶은 엄마의 노래

맛나고 좋은것아니아니

딸래미아들래미 키우시며

까맣게 타버린 눈물의 그 세월들을

어떻게 말로 다 할까요

고왔던 봄처녀를 무심히 데리고 간

그 세월이 너무 미워요

그 세월이 너무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