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노래

임영웅

오래 전에 함께 듣던 노래가

발걸음을 다시 멈춰서게 해

이 거리에서

너를 느낄 수 있어

널 이 곳에서

꼭 다시 만날 것 같아

너 일까봐 한번 더 바라보고

너 일까봐 자꾸 돌아보게 돼

어디선가 같은 노래를 듣고

날 생각하며

너 역시 멈춰있을까

오래 전에 함께 듣던 노래가

거리에서 내게

우연히 들려온 것처럼

살아가다 한번쯤

우연히 만날 것 같아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내 사랑이

그대로인 것처럼

발걸음이 여길

찾는 것처럼

꼭 만날꺼야

지금 이 노래처럼

날 사랑하는 네 맘도

같을 테니까

오래 전에 함께 듣던 노래가

거리에서 내게

우연히 들려온 것처럼

살아가다 한번쯤

우연히 만날 것 같아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운명처럼 아니면 우연처럼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만날 수 있다면

너에게 나 해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

널 다시는 놓치지 않을게

오래 전에 함께 듣던 노래가

거리에서 내게

우연히 들려온 것처럼

살아가다 한번쯤

우연히 만날 것 같아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