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선
영탁울고 가네요 울고 가네요
엄마를 잃은 물새 한마리
애처러워 목이 메이네요
낯설은 타향 항구에 해도 저문데
떠나야할 밤배는 고동을 울리네
눈물 어린 조각달도 내 설움을 알까요
기약없이 떠나가는 내 사람도 안녕
섬 굽이 돌아 돌아
떠나는 연락선아
무정 하네요 무정 하네요
순정을 바쳐 사랑했기에
너무나도 야속하네요
낯설은 타향 항구에 꿈을 기르며
못잊어서 불러보는 엄마의 자장가
항구에서 항구로 흘러가는 어린 몸
찾아가는 낯선 땅에 내 희망을 안고
쌍고동 울리면서 떠나는 연락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