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날

영탁

내가 왔구나

이제 왔구나

사느라 잊고 지냈구나

엄마 같은 곳

그림 같은 곳

발길이 이끄는 이 곳

아 내 고향아

이쪽 저쪽 그대로구나

이리 봐도 좋고

저리 봐도 좋고

내 맘이 좋구나

사방이 다 좋다

너도 왔구나

오랜 벗이여

사느라 잊고 지냈구나

친구 같은 곳

쉼표 같은 곳

발길이 이끄는 이 곳

아 내 고향아

이쪽 저쪽 그대로구나

이리 봐도 좋고

저리 봐도 좋고

내 맘이 좋구나

사방이 다 좋다

아 내 고향아

이쪽 저쪽 그대로구나

이리 봐도 좋고

저리 봐도 좋고

내 맘이 좋구나

사방이 다 좋다

사방이 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