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끝엔 그대가 있어요

한동근

힘없이 걷네요

지치고 힘겨워

축 처진 어깨가 무거워서

붉어진 두 눈은 마를 날 없네요

세상은 참 버거우니까

그래도 하루 끝엔 그대가 있어요

내 얘길 들어주는 단 한 사람 그대

그대가 있어 나는 살아갈 수 있어

내 생에 단 하나의 이유일 수 있어

그대는 우우우

나에게 고마운 사람

살아가는 힘이 돼줘서

나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서

고단한 마음은 날 지치게 하고

세상은 자꾸 나를 서두르게 해도

그대가 있어 나는 살아갈 수 있어

내 생에 단 하나의 이유일 수 있어

그대는 우우우

나에게 고마운 사람

살아가는 힘이 돼줘서

지금 이 길이 너무 먼 길이라도

잠시 숨을 또 돌리고 걸으면 되니까

나에게 기댈 곳이 돼준 그대라서

나에게 그대라면 뭐든 상관없어

그대는 우우우

나에게 고마운 사람

살아가는 힘이 돼줘서

나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해 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