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만

조성모

아직까지 못한 말이 많은데

아직 주지 못한 것도 많은데

이별이란 항상 갑자기 와서

변명조차 준비할 수가 없어

 

왜 그랬어 이런 말하기까지

도대체 얼마나 혼자서 울어야

바보같이 그것도 모르고

널 힘들게 했던 내가 더 미워져

 

너 하나만 아무말 않해도

나의 눈만 봐도 내 마음을 알곤 했잖아

너 하나만 부디 행복하라는 인사도

진심이 아닌걸 다 알잖아

 

잡고 싶은 마음을 들킬까봐

무슨 말을 한지도 모르겠어

사랑이란 가끔 거짓을 말해

오히려 더 깊은 상처를 주네

 

기억하니 나 하나만 있으면

이 세상 어디든 천국이 된다며

아이처럼 환한 웃음으로

내어둠 마저도 밝혀준 너잖아

 

너 하나만 아무말 않해도

나의 눈만 봐도 내 마음을 알곤 했잖아

너하나만 부디 행복하라는 인사도

진심이 아닌걸 다 알잖아

 

가지마 난 너여야만 해

너 하나뿐인 걸 난 언제까지나

 

날 알잖아 사랑한 사람도

앞으로 사랑할 사람도 너 하나뿐이야

 

니 앞에서 너무 서툴기만 한 나지만

내 마음 모르니 그럴수만 있다면

너와 내 가슴을 바꿀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