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겨우

다비치

잊혀지네요 그대 말 맞네요

하루 이틀 시간도 가고

못 볼 것 같았던 그대 사진을 봐도

오늘은 견딜만 하네요

 

사라지네요 견디게 되네요

너무 너무 아프던 맘도

이별이 꿈인지 숨쉬는 게 꿈인지

울다 지쳐서 잘 모르나봐요

 

이렇게 나 살면 되나요

이렇게 잊으면 되나요

그대가 바라는게 나 이런건가요

숨쉬며 웃으며 사는건가요

 

웃게 되네요 그대말만해요

가을 겨울 계절이 가고

겨울을 보다가 수척해진 날 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네요

 

이렇게 나 살면 되나요

이렇게 잊으면 되나요

그대가 바라는게 나 이런건가요

숨쉬며 웃으며 사는건가요

 

그대의 말처럼 위로 하듯 했던 말처럼

잠시 열병같은 이별앓고 나면 괜찮아질까요

 

그대가 그대가 하루만

내 맘을 엿볼 수 있다면

놀라서 뒤돌아 다시 뛰어올텐데

얼마나 얼마나 사랑하는데